도로물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노면 위의 먼지를 씻어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의 물이 필요하나 도시에서는 용수원의 확보가 쉽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차량을 이용하여 도로물청소를 실시할 때 가까운 곳에서의 용수확보가 어느 정도 효과적인지를 평가하였다. 이를 위해 충수거리가 10km일 때는 지하수를, 1km일 때는 소화전을 용수원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차량수요, 청소비용, 온실가스배출량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충수거리가 감소하면 필요한 차량의 수가 감소하였고, 작은 차량보다는 큰 차량을 사용할 때도 차량수요가 감소하였다. 충수거리가 감소하면 소형차량도 대형차량과 유사한 청소능력을 발휘하는데, 이는 충수를 위한 이동시간 및 부대시간이 줄어들어 대형차량이든 소형차량이든 살수에 투입하는 시간이 비슷해지기 때문이다. 상수도사용료를 지불하는 데도 장비절감이 커서 짧은 충수거리에서 비용이 적게 소요되었다. 온실가스배출량도 비용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며, 청소용수의 생산방법의 영향이 더 컸다. 전체적으로 용수확보가 제한받는 대도시에서 소화전 같은 근접 용수원의 활용은 경쟁력이 있는 방법으로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