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OECD, WTD 등의 국제기구들에서는 경제체계 내에서 관광산업의 규명과 실체 파악을 위한 견해를 밝히고 있는 바, 이는 관광위성계정(TSA)으로 대변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지역단위에서의 TSA 작성을 통해 강원도 지역경제에서 관광산업의 기여도와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일반적으로 TSA는 관광 관련 경제주체들의 소비 및 생산과 관련된 순환 과정을 보여주지만, 지역을 단위로 작성되는 지역관광위성계정은 여기에 지역간 관광거래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계는 캐나다의 PTSA의 경우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국제기구들의 권고안과 캐나다의 사례를 바탕으로 강원도 지역 단위의 관광위성계정 작성을 시도하였다. 이 때 지역간 관광거래는 한국관광공사의 내외국인 여행 실태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추계되었으며, 지역관광위성계정의 공급부문의 추계과정에는 주로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자료들이 활용되었다.
GTSA의 작성 결과, 2004년 기준으로 강원도 내에서 발생한 관광소비 규모는 총 1,854십 억 원으로 추계되었으며, 이는 전국 총 국내관광소비의 8.9%에 이르는 것이다. 이러한 지역내 관광소비에 대응하여 창출되는 강원 관광부가가치(TVA)가 강원도 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4%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참고적으로 전국 관광부가가치의 합인 관광 GDP가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강원도에서 관광부문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 고용규모 측면에서도 이와 동일한 결과가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