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육을 매개로 한 국가 간 협력 가능성'을 주제로 원격교육 분야에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선진적인 경험에 콩고민주공화국이 접속하는 가능성을 현지에서 직접 확인하고 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연구자가 직접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장기연수를 진행하면서 킨샤사대학과 개방대학의 사례를 중심으로 면담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였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원격교육의 경험이 전무하다. 국민들은 광활한 국토에서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가며, 절대적으로 부족한 교통수단과 교수수의 부족으로 배움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복지차원에서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원격교육체제의 도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수의 분교를 가지고 있고, 수많은 조교를 활용하고, 저렴한 등록금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라디오와 TV 방송국을 활용할 수 있고 휴대폰과 같은 기기의 보급률이 높다는 점에서 원격교육체제의 도입여건이 전혀 주어져 있지 않은 것은 아니므로 방송대는 교수요원 및 행정요원에 대한 연수, 교무 및 학생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 교육 프로그램의 협력적 개발을 통한 조력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