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여성노인의 건강불평등 측정을 위한 사회경제적 위치 지표와 관련하여 동일한 주제에 두가지 이상의 방법을 적용하는 통합 연구 방법의 적용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연구 자료 수집은 순차적 방식(sequential approach)에 따라 12명 여성노인을 심층 면접하는 질적연구를 우선 수행한 후, 전국에서 60세 이상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은 동시적 삼각측량방법(concurrent triangulation design) 기준에 따라 양적/질적 자료를 통합적으로 적용하여 다양한 자료와 증거를 통한 기존 이론 확인(확증, corroboration), 이면에 숨겨져 있던 상세한 내용발견(정교화, elaboration), 새로운 주제발견(창시, initiation) 등 3가지 단계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자노인의 낮은 교육수준, 경제적 어려움, 육체적으로 힘든 노동경험, 낮은 수준의 사회적 지지 등은 자가평가 건강수준을 낮추고 만성질환, 활동장애, 우울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관련성을 보였다. 심층면접 자료는 이러한 양적조사 결과를 확인해주었고, 더하여 우리나라 현재 여성노인이 겪었던 시대적 배경으로 인한 교육기회박탈이나 다양한 노동경험 등, 여성노인들의 교육과 직업에 대한 심층적이고 다양한 해석을 찾아주었다. 또한 남자형제의 교육수준이 여자노인 자신의 교육수준보다 유년기 가정형편을 더욱 잘 반영할 수 있다는 시사점이나 여성노인들이 소득이나 건강수준을 평가할 때 넓은 범주의 '보통'이라는 응답 이면의 재해석적 시각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노년기 여성의 건강불평등을 설명하는 도구로서 통합연구방법을 유용성을 제시한다. 노년기 연구 분야에서 보다 다양한 접근의 통합에 대한 학문적 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