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터넷 중독에 대한 높은 관심과 활발한 연구 경향을 반영하여, 기존의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척도(K-척도)에 대한 동등화척도를 개발한 것이다. 관련 연구 조사 및 분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서 청소년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동등화척도 85개의 예비 검사 문항을 선정하고,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표준화 검사에 사용될 문항들이 추출되었다. 예비문항이 확정된 후에 약 1600명의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표준화 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A, B, C형의 동등화 문항이 결정되었다. 검사개발의 근거가 되는 이론을 바탕으로 동형검사 A, B, C형의 공분산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공분산구조방정식 모형의 잠재변인은 긍정적 기대,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 일탈행동이었고 모델의 인터넷 중독을 비교하기 위해 NFI, CFI, RMSEA 적합지수를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NFI의 경우 .94이상, CFI의 경우 .95이상, RMSEA의 경우 .64이하로 중,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의 모형 모두에서 적합도 지수가 우수하게 확인되었다. 또한, 초등학생들과 중고등학생들의 응답 내용을 중심으로 긍정적 편파 반응 척도와 낮은 집중도 척도의 빈도와 누적 퍼센트를 각 척도별로 구하고, 두 척도가 교차되는 비율을 교차분석으로 확인하였다. 동등화분석은, 백분위 동등화를 Kolen & Brennan(2004)이 제시한 방식에 따라 MATLAB 6.1(2001) 소프트웨어로 구현하였다. 그 결과, 동형검사 B형에서 고위험 사용자군으로 판별되는 표준화 검사의 점수는 초등학생 43점 초과, 중고등학생 50점 초과로 나타났으며, 잠재적 사용자군은 초등학생은 39점과 43점 사이, 중고등학생은 45점과 50점 사이로 나타났다. 또한 동형검사 C형에서는 고위험 사용자군으로 판별되는 표준화 검사의 점수는 초등학생 42점 초과, 중고등학생 50점 초과로 나타났으며, 잠재적 사용자군은 초등학생은 38점과 42점 사이, 중고등학생은 45점과 50점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청소년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척도 A, B, C형은 앞으로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며, 기존의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척도가 지닌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검사로서 교육 및 상담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