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 교육과정에서의 인권 교육이 등장하게 되면서 교육 분야에서의 ‘인권’ 관련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기존의 ‘인권’ 관련 교육과정 분석 연구 중 상당수가 1·2세대 인권에 ‘환경권’만 추가된 인권위원회의 인권 분석 체계를 이용하고 있어 3세대 인권 관련 내용 분석이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인권론의 대표적 구분법인 카렐 바작(Karel Vasak)의 ‘인간권리 3단계론’을 참고하여, 1·2세대 인권 뿐 아니라 3세대 인권까지 포함한 분석틀을 구성하고, 이를 이용하여 6차·7차·개정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있어 각 세대별 인권의 증감 변화와 비율 분포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6차 교육과정 이래로 모든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각 세대별 인권의 요소가 내재되어 왔으며,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각 세대별 인권 내용의 총량의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인권 교육의 직접적인 표현과 권리로서의 학습은 1·2·3세대 인권 모두에서 증가하는 등 질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