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비서 직무 상황에서 직업적 수행을 예측할 수 있는 비서직무 자기효능감을 개념화하고, 이를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하여, 타당도를 검증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자기효능감에 대한 문헌고찰을 통해 도출된 자신감, 자기조절 효능감, 과제난이도 선호 세 가지 구인을 비서직무 자기효능감의 잠정적인 구성 요인으로 설정한 후 비서직무에 대한 문헌고찰을 통해 비서 직무 내용을 전화응대, 방문객응대, 경조사업무, 일정관리, 회의관리, 출장관리, 사무환경정비, 문서관리, 회계업무, 개인신상 보좌업무로 분류하였다. 세 개의 구성요소와 열 개의 직무 내용 영역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60개의 문항으로 비서직무 자기효능감 예비척도를 구성한 후, 이 척도를 사용하여 192명의 현직 비서에게 예비검사를 실시하였다. 예비검사 결과의 문항분석, 요인분석, 내용 타당도 검증을 통해 최종 척도 24문항이 선별되었다. 비서직무 자기효능감 최종 척도를 예비검사 때와는 다른 140명의 현직 비서를 대상으로 본검사를 시행한 후 다시 문항분석,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비서직무 자기효능감 척도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문항내적합치도(Cronbach's α)를 산출하느만 비서직무 자기효능감 척도의 구성타당도 중 수렴변별타당도를 알아보기 위해 비서직무 자기효능감 척도의 하위요인들과 일반적 자기효능감 척도와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그 결과로 24문항을 확정하였다. 후속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한 검증과정을 거쳐 본 척도를 보다 정교화한다면 비서학 분야의 자기효능감 관련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