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치료공동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알코올 의존자들의 생활양식(life style)수준이 변화 단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실시되었다. 연구 대상은 서울·경기·충북 지역의 DAYTOP 치료공동체 모델을 적용하여 운영하는 5개 기관에 거주하거나 참여하고 있는 107명의 회원이었으며, 2개월에 걸쳐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중독재활의 단계는 Miller와 Tonigan(1996)이 변화의 단계를 측정하기 위해서 개발한 Stages of Change Readiness and Treatment Eagerness Scale(SOCRATES)로 측정하였고, 생활양식수준은 Kressel 등(2000)이 치료공동체의 관점에 따른 회복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CAS(Client Assessment Scale)로 측정하였다. 측정 결과, 치료공동체 회원들의 생활양식수준은 변화단계의 하위요인인 인식, 실천, 양가성에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생활양식수준의 하위차원들이 음주문제인식, 변화행동실천, 양가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면 음주문제 인식에는 생활양식 중 사회적 차원이 상대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고, 실천에는 생활양식 중 심리적 차원이 상대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다차원적 측면의 생활양식이 중독의 변화단계에 미치는 영향의 설명을 시도한 양적 연구로서의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