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수익비용대응원칙에 입각한 비용의 가속인식 또는 지연인식이 이익변동성과 이익지속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Dichev and Tang(2008)은 수익비용대응의 적절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수익비용대응의 추세와 이익변동성 및 이익지속성의 추세를 비교하였다. 이에 착안하여 본 연구에서는 비용의 가속인식 또는 지연인식간 이익변동성 및 이익지속성의 차별성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Dichev and Tang(2008)의 수익비용대응모형으로부터 당기 수익과 전기 비용간의 연관성이 높으면 비용의 가속인식, 당기 수익과 차기 비용간의 연관성이 높으면 비용의 지연인식으로 정의하였다. 이를 토대로 기업별 최근 10년간 시계열 자료를 이용한 Dichev and Tang(2008)의 모형으로부터 표준화 회귀계수를 추정하였다. 또한 이익변동성은 이익의 분산으로 측정하였으며, 이익지속성은 연속된 두 기간의 이익간 관계를 추정하는 회귀식의 기울기로 측정하였다.이익변동성과 이익지속성 모두 기업별 최근 10년간 시계열 자료를 이용하여 추정하였다.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비용을 가속인식하는 경우와 지연인식하는 경우 이익변동성은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다. 반면에 비용을 가속인식하는 경우의 이익지속성은 지연인식하는 경우의 이익지속성에 비하여 유의하게 컸다. 이러한 결과는 수익비용대응의 유형이 이익품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익품질의 향상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경영자 또는 회계기준제정자에게 흥미로운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