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지역 간 고용격차의 원인을 산업구조의 비대칭적인 특화와 관련시킴으로써, 산업구조가 지역별 고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산업구조가 선진적인 지역과 후진적인 지역 중에서 어느 지역의 고용성과가 더 우월하지를 분석하였다. 본 논문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기술집약도를 고려한 산업구조 지수의 시간적인 추이를 보면, 산업구조의 변화가 별로 없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보이는 경우가 있다. 둘째, 지역별 고용비중을 나타낸 여러 지표에 의하면, 수도권의 고용비중이 타 지역을 압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으로의 고용집중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산업구조가 선진적인 지역일수록 타 지역대비 고용비중이 더 증가한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는 산업구조의 선·후진성 여부에 따라 지역 간 고용비중의 격차가 더 심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비록 기술집약적 산업의 고용유발효과가 더 작기는 하지만, 집적 및 외부성 효과로 인하여 고용비중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