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정당을 조직수준, 공직수준, 유권자수준 등 세 차원으로 나누어 보는 다차원적 분석틀을 활용하여, 정당이 전반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정당 쇠퇴론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조직수준의 정당은 크게 약화되고 있지만 공직수준의 정당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고 유권자수준의 정당도 조직수준의 정당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덜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정당이 점차 유권자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처럼 정당이 유권자들로부터 유리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유권자수준의 정당이 보다 강화되고 활성화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본 논문에서는 정당의 의사결정 과정, 특히 후보선출 과정에 당원 뿐 아니라 일반유권자들의 참여가 이루어져 유권자수준 정당의 활성화 뿐 아니라 공직수준 정당과의 보다 직접적인 소통을 통하여 두 수준 정당간의 연계가 강화되는 유권자정당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