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폭력은 청소년들이 경험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들 중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사이버폭력을 경험하고 있으며, 그 빈도는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 사이버폭력의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느끼는 부정적 감정과 보이는 대응 방식, 사이버폭력 특징별로 나타나는 부정적 감정의 정도를 살펴보았다. 또, 정서조절이 사이버폭력 피해로 인한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서울경기지역 초, 중,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66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설문은 사이버폭력 경험 빈도, 경험한 감정, 대응 방식, 유형별 감정 정도, 정서조절 능력을 묻는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그 결과, 총 응답자 664명 중 35.7%가 지금까지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느낀 감정은 짜증나는 감정이었으며, 화가난, 당황한 감정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보인 행동반응은 신경 쓰지 않고 무시하는 것이었으나, 상대방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사이버폭력을 가했다는 학생 또한 20% 이상이었다. 그리고 채팅과 같은 상호작용 공간에서의 폭력 보다는 일방적으로 댓글이 달리는 등의 폭력이 더 화가 나도록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후 스트레스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계속떠올림과 긍정적재평가가 선정되었다. 마지막에는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구의 함의 및 제한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