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는 사회의 주요 영역에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생산, 소비, 시장 같은 시화의 주요 구성요소 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의 방식과 범위에도 영향을 주었다. 사회 구성원 전체의 권리, 자유, 행복에 두루 관련되는 공공성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논의가 많지 않았다. 이 연구는 이러한 네트워크가 공공성의 특성에 영향을 준 측면을 다양하게 검토하고자 한다. 특히 네트워크 사회가 변화시킨 시간과 공간의 재구성이라는 측면에서 공공성의 몇 가지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네트워크 공공성을 시간과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확장시켰다. 대표적인 예가 전지구적 공론장의 등장이다. 물론 시간과 공간의 확장은 개별 사회에서도 공론장의 변화와 공공성의 재구성 영향을 미쳤다. 둘째, 주체와 객체의 구분도 불명확해진다. 다양한 상호관계가 행위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셋째, 네트워크의 확산에 따라 공공성의 영역에 변화가 왔다.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전통적 공간 구분과 경계가 모호해진다. 따라서 공공성 논의가 공간구분과 관련이 깊다면, 공간 구분 변화에 따른 공공성 논의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넷째, 네트워크의 확산은 보편적이고 평등한 시간과 공간의 확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네트워크의 확산으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배제와 불평등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성 논의도 이러한 배제와 불평등 문제를 포함해야 할 것이다.This paper examined the change of characteristics publicness influenced by the advent of network society. For this purpose, it examined the various aspects of the change with the perspectives of expansion of time and space, and exclusion. First, the publicness has expanded in terms of time and space. A typical example is the emergence of global public sphere. Second, the distinction between subject and hsd also becomes unclear. The various interactions among actors may occur without their awareness. Third, the boundary demarcation and traditional spaces became blurred. Fourth, the expansion of time and space is not always universal and equitable. New forms of exclusion and inequality have been rai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