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재 연 1회 이상 실시해야 하는 정화조 청소간격을 조정하여 분뇨수거량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정화조의 구조적 안정성, 정화조 이용실태, 수질 정화 성능, 정화조 관리상태를 분석하였다. 청소간격의 조정대상인 정화조의 조건을 마련하고 감량가능한 분뇨수거량을 산출하고 감량에 따른 편익도 평가하였다. 분석에는 정화조관리대장, 현장실측, 수질분석이 활용되었다. 분석 결과를 종합할 때 이용인구가 설계인구의 50% 이하, 부패탱크식과 임호프탱크식, BOD 50% 이상 제거, 1회 분뇨수거량이 설계용량의 90% 이상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정화조에 한하여 청소간격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 가능할 것 같다. 이 경우 줄어드는 연간 분뇨수거량은 주거·교육시설 정화조에만 적용하는 경우 8%, 모든 시설의 정화조에 적용하는 경우 14%이다. 주거·교육시설 정화조 청소간격을 연장하여 분뇨수거량이 연간 8% 줄어들면 분뇨처리시설의 설치 및 운영비 15억원 절감, 정화조 소유자 청소수수료 55억원 절약, 시내버스 10대 배출량과 맞먹는 온실가스 배출억제와 같은 편익발생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