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활동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가속됨에 따라 사회복지 측면뿐만 아니라 고령근로자의 산업재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용시장은 실업난과 구인난이 공존하고 있으며 젊은 근로자들의 고학력화 현상으로 인하여 비선호 직종을 중심으로 고령근로자와 외국인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2010년 실시된 근로환경조사에 따르면 고령근로자의 경우 일에 대한 태도 및 전망과 일에 대한 보상, 상사·동료와의 관계에 대해 젊은 근로자에 비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었으며 산재 위험요인 노출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령근로자의 건강보호를 위해서는 첫째, 산재예방 범위를 일상생활 영역과 출퇴근 영역으로의 확대가 필요하고 둘째,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안전보건 기준에 대해 고령근로자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기준을 재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셋째, 젊은 근로자에 비해 산업재해 피해가 큰 고령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불건강 발생 후 재활과 복귀에 관련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고령근로자에 대한 건강보호 전략은 신체적 취약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취약성과 제도적 취약성도 고려하여 적극적으로 개발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