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동아시아경제의 숙원사업이었던 동아시아금융협력이 어느 정도로 제도화되고 발전해왔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다음으로 동아시아가 각고의 노력 끝에 달성한 금융협력의 제도적 기반(CMI, CMIM)을 정작 필요할 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볼 것이다. 실제 2008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파로 동아시아에서 다시 외환시장의 불안 등이 재현되자, 한국과 싱가포르의 통화당국은 치앙마이협정(CMI)이라는 틀을 이용하기보다는 미국 등과 양국간 통화스왑협정을 전격적으로 체결하는 것으로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