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남한 사회에서 생활하면서 변화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의식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다. 2007년에 입국하여 남한 생활이 3년 된 북한이탈주민 15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경험하는 의식의 변화를 중심으로 질적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북한이탈주민이 경험하는 의식 변화의 본질은 4개의 구성요소와 13개의 하위 구성요소로 나타났다. 4개의 구성요소는 '자신에 대한 의식 변화', '북한에 대한 의식 변화', '남한에 대한 의식 변화', '종교에 대한 의식 변화'로 이루어져 있다. '자신에 대한 의식 변화'의 하위 구성요소는 '자신을 소중한 존재로 인식함', '권위에 대한 의식 변화', '삶에 대한 성찰', '자기 개발에 대한 의욕과 불안'이다. '북한에 대한 의식 변화'의 하위 구성요소는 '북한 사회를 비교 관점에서 바라봄', '북한 사람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변화', "'북한'이라는 고국에 대한 슬픔 감정", '북한을 싫어하면서도 대표하고 있다는 이중감정'이다. '남한에 대한 의식 변화'의 하위 구성요소는 '이타적인 남한 사회에 대한 새로운 인식', '내가 가장 낮은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주는 자부심', '차별과 무관심에 의한 좌절'이다. '종교에 대한 의식 변화'의 하위 구성요소는 '종교를 받아들이기 어려움', '종교에 몰입'이다. 이상을 토대로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 사회 적응 지원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