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보편적 학습 설계에 기초한 자기결정 프로그램이 정신지체 학생의 자기인식, 자기옹호, 목표설정, 문제해결과 비장애 학생의 자기결정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충남에 소재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정신지체 학생 2명과 같은 학교, 학년의 비장애 학생 11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매주 2회기씩 보편적 학습 설계에 기초한 자기결정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정신지체 학생의 자기결정력 변화 행동을 알아보기 위해 중재 활동을 촬영하고 분석하였으며, 비장애 학생들의 자기결정력은 학생용 자기결정 검사를 사용하여 중재 이전과 이후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정신지체 학생들은 자기인식, 자기옹호, 목표설정, 문제해결 행동에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보였고, 비장애 학생의 자기결정력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향상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통합교육 장면에서 보편적 학습 설계라는 원리에 근거하여 함께 자기결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긍정적 성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