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목포 해양문학의 흐름과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목포 해양문학의 출발점을 1960년대에 맞추고, 2000년대까지 발표한 목포 출신 주요 작가들의 바다관련 작품들을 선정한 다음, 그 흐름과 작품세계의 양상을 개략적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목포의 해양문학은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 흐름이 지속되어 왔으며, 최근에 이르러 새로운 관심이 증폭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작품세계를 살피는 과정에서 목포 출신 작가들의 해양에 대한 인식이 바다나 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그리움, 어촌민들의 핍진한 삶의 반영, 설화나 전설의 차용, 바다에 대한 절망과 죽음에 대한 이미지 등에 머물고 있어 새로운 인식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즉 근래에 우리가 안고 있는 각종 해양문제를 문학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고, 그래야만 목포의 해양문학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을 것임을 역설했다. 그리고 목포가 이러한 해양문학적 전통을 계승하여 앞으로 한국해양문학의 한 거점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