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유아교육기관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다문화 가정 어머니를 대상으로 자녀양육에서 나타나는 자녀에 대한 그들의 기대와 그에 따른 부모로서의 노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G시에 3~5세 자녀를 두고 유아교육기관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다문화 가정 어머니 4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은 사회·심리적 측면에서 '독립적인 자녀로 자라기 바라며 집안일에 참여시키기', '차별이나 무시로 인한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해 당당한 모습 보여주기', '한국인 또래와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라며 친구들과 사귈 기회 만들기'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학습적 측면에서는 '높은 학업 성취 기대하며 자녀와 같이 집중하여 공부하기' 또는 '자녀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하여 교육적 환경 제공하기'가 나타났다. 또한 정체의 측면에서 '한국인으로 자라나기 바라며 어머니가 먼저 한국인 되기'와 '어머니 나라에 친숙해지기 위하여 모국어와 모국문화 가르치기'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었다.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이 자녀에게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부모로서의 노력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자녀에 대한 기대에 호응하는 어머니들의 노력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살펴봄으로써 그러한 어려움과 만나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양육 지원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