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정사회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경찰의 부정부패의 척결은 중요한 과제이다. 특히, 경찰조직은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담당하며, 시민과 접촉하는 최일선의 기관이기에 경찰의 부패는 바로 국민들에게 전해지고, 그것이 경찰 전체 나아가 공직사회의 부패로 인식되므로 다른 어떤 조직보다도 경찰의 청렴성이 강조된다.
따라서 이 연구는 경찰부패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밝히고, 경찰의 청렴성을 증대하기 위해서 어떠한 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서 경찰부패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개인적 요인에 주목하여 개인의 정계경험과 준법의식 그리고 자기통제력을 제시하였다.
분석결과, 징계경험이 있는 경찰일수록 부패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찰공무원의 부패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징계와 같은 교정책은 무의미 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준법의식이 높을수록 부패태도는 부정적이었다. 그리고 자기통제력이 높을수록 부패태도는 부정적임을 알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준법의식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경찰부패를 억제하기 위해 경찰징계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보다는 법의식 강화와 같은 윤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자기통제력의 영향력이 의미있게 나타난 것은 경찰공무원 채용 시 인성교육을 철저히 하여 문제소지 경찰관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