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OECD국가들의 데이터를 DEA(자료포락분석)방법을 이용하여 ETE(환경기술효율성)를 계산하고 경제적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 특히, 환경오염을 고려하기 위해 탄소배출량을 '나쁜 산출'로 간주하는 방법을 이용하였으며 각국의 위치(positioning)를 그림으로 보여줌으로써 기존 연구보다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평균 ETE'의 크기를 국가간의 수렴여부를 보여주는 지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해석방법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대상 국가들이 대부분 CO2 배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GDP가 증가했다. 둘째, 각국의 ETE 격차가 더 커지고 있으며 이는 환경오염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환경오염을 고려했을 때 더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셋째, 한국은 환경오염을 고려한 ETE 증가율이 매우 작다. 넷째, 미국의 경우에는 최근 환경오염 증가율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나 일본은 최근 환경오염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기술진보가 많이 일어나고 있지 못하다. 이러한 결과는 환경오염에 대한 고려 없이 성장률을 계산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