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인천시의 투표율이 지속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이다. 이 연구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결과 및 선거 후 설문조사자료를 이용하여 과연 20-30대 유권자들과 지역정체성이 약한 외지출신 혹은 서울지역에 통학 혹은 출근해야하는 유동인구의 저조한 투표참여가 인천시의 투표율 하락을 초래한 주요원인인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분석결과 이 연구는 20-30대의 젊은 유권자들보다 오히려 중장년층 이상의 유권자들이 인천시 전체의 투표율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유권자들의 유동성이나 거주기간 및 인천출생여부로 측정한 지역정체성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가능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을 밝혔다. 이를 근거로 저자는 인천시의 투표율 제고를 위해서는 젊은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새로 유입된 인천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지역정체성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