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발생한 위기상황에서 해군이 사용한 이미지회복 전략을 베노이트의 이론을 적용하여 내용 분석을 실시한 것이다. 특히 웹페이지와 트위터라는 매체적 특성이 이미지 회복 전략에 어떠한 차이를 나타내는지 살펴보았다. 트위터와 웹페이지의 메시지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해군은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부인전략, 책임성의 회피와 같은 조직옹호적 전략 그리고 공격성의 감소 전략을 주로 이용했으며 트위터에서는 공격성의 감소 전략을 주로 사용해 상대적으로 웹페이지에 비해 공중에 순응적인 전략을 나타내는 차이점을 관찰했다. 소구유형에서도 웹페이지는 이성적 소구를 주로 사용한 반면 트위터는 감성적 소구에 주로 의존하는 차이를 나타냈다. 이미지 회복 전략별 소구유형을 살펴보면 두 매체 모두 대체적으로 각 이미지 회복 전략별로 감성보다 이성적 소구를 선호했으나 트위터의 경우 공격성의 감소 전략을 사용할 때 상대적으로 이성보다 감성적 소구를 더 많이 이용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매체의 유형과 성격에 따라 적합한 이미지 회복 전략과 소구유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매체의 유형에 맞는 차별화된 위기 커뮤니케이션 메시지 전략이 필요함을 암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