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개정된 체육과 교육과정은 창의·인성 및 학년군제 등과 같이 2009 개정교육과정 총론의 주요한 개정 지침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2007년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에서 나타난 한계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부분 개정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이 글은 이러한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개발과정에 참여했던 교사 2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즉, 2명의 체육과 교육과정 개발자들이 체험했던 교육과정 개발의 경험과 그 경험이 갖고 있는 의미를 '이야기하기' 및 '다시 이야기하기'라는 '내러티브 탐구'의 기법을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이 연구는 참여자들의 내러티브를 통해 현장 교사들이 체육과 교육과정의 개발과정에서 쏟아내는 생각과 의견들은 보다 현장 상황에 접근한 체육과 교육과정의 개발을 도모할 수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즉, 체육과 교육과정의 개발자이면서 교육과정의 적용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실천가의 입장을 지닌 연구 참여자들의 내러티브를 통해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개발과정에서 겪게 되는 그들만의 또 다른 형태의 고민과 성찰에 대한 중층적인 이해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