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나치 수용소 생존 유대인들의 글 중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프레트 반더 Fred Wander(1917-2006)의 소설『일곱 번째 우물 Der siebente Brunnen』(1971)의 특성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3제국과 나치의 범죄나 이에 대한 독일 사회의 과거극복의 문제는 이미 다양한 형태로 많이 논의가 되었다. 역사가 논쟁이나 아우슈비츠를 둘러싼 거짓말 논쟁이 수용소에 대한 진위를 둘러싸고 벌어진 초기의 논쟁이라면, 아도르노에 의해 촉발된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서정시를 쓰는 것이 가능하가’의 논쟁은 인류의 끔찍한 경험에 대한 서술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둘러싸고 벌어졌고, 실제로 문학을 통하여 접근할 때 어떤 식으로 과거에 접근할 것인가의 문제는 페터 바이스로부터최근의 마르틴 발저에 이르기까지 독일 문학 내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다루어져왔다.Bisher wurde die Vergangenheitsaufarbeitung bzw. - bewältigung in der deutschen Literatur häufig thematisiert und diskutiert. Der Fokus der Diskussion lag dabei vorwiegend auf der inhaltlichen, thematischen Seite, etwa auf den Fragen, was es damals war und wie schrecklich es geschah. Auch die Schriften der Überlebenden aus den Konzentrationslagern bildeten in dieser Hinsicht keine Ausnahmen. Jean Améry oder Ruth Klüger wollten beispielsweise in ihren stark autobiographisch gepägten Schriften mimetisch ihre memoria berich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