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의 등장은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급격하게 변모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소셜미디어와 연계된 서비스들로 현재화됨으로써 한층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서 얼마 전부터 소셜미디어와 TV의 융합 현상이 급격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 연구는 이러한 맥락에서 소셜미디어와 TV 융합 현상을 이용자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조명하였다. 구체적으로 TV 시청 중에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이용자들의 동기 및 행위가 두 매체의 관여도에 따라 이용패턴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TV 프로그램의 시청의도와 맺고 있는 연관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수용자의 TV와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여도를 기준으로 적극적 관여, TV 중심, 소셜미디어 중심, 소극적 관여의 네 집단으로 구분한 후 TV와 관련된 소셜미디어의 이용 동기, 이용행위 및 TV 시청의도가 이들 집단 간에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집단별로 TV 관련 소셜미디어 이용동기(사회적 공유, 정보 추구, 휴식/오락)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두 미디어를 모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수용자가 높은 동기를 지니고 있었지만 TV 중심 이용자 또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잠재적 시청 가능성이 높은 집단임을 밝혔다. 아울러 TV 관련 소셜미디어의 이용행위(타인 의견 수용, 능동적 의견표현, 시청 공유) 역시 집단 간에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으나 프로그램 장르별로는 유의미한 편차를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장르별 시청의도와 TV-소셜미디어 이용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드라마 장르가 TV 관여도가 높은 중시청자 집단에서 시청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 반해 오락/버라이어티의 시청의도는 TV 관여도와는 연관성이 적었다. 특히, 장르별 시청의도는 성별, 연령 등 응답자의 인구사회학적 속성에 따라 그 편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