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 학력의 신장은 이들의 보다 적극적인 경제활동 참여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여성기업가의 상대적으로 높은 여성고용비율은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여성창업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하지만, 여성기업가는 가사나 육아에 대한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근거리 통근을 해야만 하고 이로 인해 지리적으로 격리되어 집적의 경제로부터의 편익을 얻는데 있어 한계를 지니는 것으로 주장된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자료를 이용해 실제로 여성기업가가 남성기업가에 비해 지리적으로 군집을 덜하고 지리적으로 격리되어 집적의 경제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며 이에 대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가사 혹은 육아에 대한 부담에 기인함을 실증분석을 통해 제시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우리나라에서 여성기업가들이 지리적으로 군집하고 기존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