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활동보조 서비스 제공자들의 경험을 통해 드러나는 장애인식의 변화 및 돌봄윤리와 전문성의 구축 과정을 현상학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주체적 행위자로서의 활동보조 경험의 본질적 특성은 장애인을 보조하는 서비스제공과정에서 좋은 돌봄에 관한 인식을 형성하고 자기만의 서비스 실천방법을 개발하여 윤리적인 전문인이 되어가는 데 있었다. 활동보조인이 이러한 윤리적 전문인이 되어가는 과정은 몇 가지 특징으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장애 관련 경험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려 한다는 것이고 둘째, 장애인보조활동 자체와 활동보조인으로서의 자기 삶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며 셋째, 이러한 과정에서 돌봄에 관한 윤리구축 및 전문적 실천기술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윤리와 기술 실천의 대상을 활동보조서비스 이용자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사회전체로 넓혀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