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회적 상황에서 말하는 것을 거부하는 선택적 함묵증 증상을 보이는 초등학교 2학년 남아 아이에 대한 놀이치료 사례연구이다. 총 51회 동안의 놀이치료 과정에는 인지행동치료, 모래놀이치료, 약물치료 접근이 포함되었다. 주 치료접근으로 사용된 인지행동치료 기법에는 심리교육, 노출, 행동형성, 유관성 관리, 정서 표현과 조절, 인지적 재구조화가 포함되어졌다. 선택적 함묵증을 보인 본 사례 아동에게 절충적이고 병행적인 치료를 적용한 것은 선택적 함묵증 치료에 대한 선행연구, 아동의 발달수준, 특성, 치료과정에서의 변화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는 치료의 효과성에 대한 실증적 근거, 치료자의 전문성, 내담자의 가치를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근거기반실천적 맥락에서 결정된 것이다. 종결 시 상담소에서의 아동의 행동상의 변화, 아동의 보고, 부모와 교사의 보고를 종합해 봤을 때 아동은 주호소 문제였던 함묵 증상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관찰, 보고되었다. 구체적으로 아동은 다른 사람과 자발적으로 혹은 말하기를 기대 받는 사회적 상황에서도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놀이성과 즉흥적인 면이 증가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