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초등 다문화가정 학생을 지도한 교사의 경험을 심층인터뷰하여 이 학생들의 학교생활적응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교사의 실제적인 지도 방법은 무엇이었는지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대상은 경인지역 초등교사 6명이며 인터뷰 기간은 2014년 5월 28일부터 2014년 7월 17일까지로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가 인지한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습의 어려움은 언어로 인한 학습부진으로 일상적인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독해와 어휘력, 쓰기 능력 등의 문식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의 학습지도 방법은 수업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그때그때 지도하거나 부족한 교과에 대해 개별지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교우관계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은 외모 등으로 인한 놀림과 괴롭힘으로 나타났다. 거기다 정체성으로 인한 혼란까지 겹치면서 일부 학생들은 지나치게 소극적이거나 반대로 폭력성을 보이는 등의 정서장애도 나타났다. 교사들의 지도 방법은 훈육과 상담, 격려, 학급규칙 세우기 등으로 훈육은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격려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지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다. 상담은 다문화가정 학생-학생 관계에서의 갈등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교사-학생 관계에서의 어려움은 교사의 엄하고 권위적인 태도,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교사들이 희망하는 지원은 심화된 교사연수교육, 교과서 내용의 재구성, 번역 지원, 언어교사, 다문화가정 부모의 자녀교육, 다문화교육 정보 등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교사들의 실제 지도방법을 탐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이 연구의 결과는 다문화학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갈등에 대한 이해와 교육지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