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헬레니즘 시대의 스토아학파가 추구한 가장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삶의 기술로서 영혼의 윤리적 훈련에 관련된 주요 철학적 원리들을 찾아 정식화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영혼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철학적 방법들을 제시하는데 목표가 있다. 우선 스토아학파가 윤리적 대상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판단 기준으로 제시하는 주요 원리는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과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는 것을 구별하는 것이다. 우리는 단지 무엇이 우리에게 달려있고 무엇이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다고 아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그것을 반복적으로 각인하여 익숙해질 때까지 훈련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는 것들 중 특히 욕구와 충동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한편으로 욕구의 훈련은 자연에 따르는 삶을 살도록 하는데 목표가 있으며, 다른 편으로 충동의 훈련은 이성에 의해 모든 상황에 적절한 행동을 하는데 있다. 스토아학파는 욕구와 충동의 훈련을 통해 우리 자신을 우주의 법칙과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여 개인과 우주 간의 간극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영혼의 훈련을 통해 치유에 이르는 스토아학파의 대표적인 네 가지 철학적 훈련 방법들을 제시했다. 그것들은 최악의 사태에 대한 예비훈련, 의식의 감찰 훈련, 현재에 집중하는 훈련, 죽음에의 훈련 등이다. 스토아학파의 윤리적 판단의 기본 원리와 관련하여 최악의 사태에 대한 예비훈련’은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는 일들과 관련하여 우리가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며, 의식의 감찰 훈련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 일들과 관련하여 사전에 미리 점검하고 사후에 감찰하는 훈련이라 할 수 있다. ‘현재에 집중하는 훈련’도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이 ‘현재’뿐이기 때문이며 현재에 몰입하는 훈련이며, ‘죽음에의 훈련’도 죽음이 매일 지금 우리 눈앞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여 우리의 삶을 매 순간 완전하고 자족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이다. 스토아학파는 이러한 훈련을 통해 궁극적으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