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영유아의 공격성 발달양상과 분화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CBCL 1.5-5 공격행동척도의 하위요인 구조를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지역의 어린이집 및 아동전담시설에 다니는 18-36개월의 일반 영유아 326명(남아 654명, 여아 161명)을 표집하였다. 연구도구는 CBCL 1.5-5 유아행동평가척도, 한국형 Danver-Ⅱ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CBCL 1.5-5 공격행동척도를 탐색적 요인분석한 결과, 외현적 공격행동과 정서적 공격행동의 2가지 하위유형이 도출되었고, 이에 대한 전체 설명력은 39.29%였다. 각각의 하위요인의 특징을 살펴보면, 외현적 공격행동에는 타인에게 신체적, 심리적 및 사회적으로 해를 끼치거나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총 9개의 공격성 문항들이, 정서적 공격행동에는 정서 조절이 낮거나 역기능적인 정서조절과 관련 있는 6문항이 추출되었다. 둘째, 본 연구에서 도출된 CBCL 1.5-5 공격행동 하위 2요인 모형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RMSEA 값을 비롯하여 GFI, CFI, TLI 등 적합도 지수들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도출된 2개의 공격행동 하위요인 구조의 타당성이 지지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연령에 맞는 척도를 사용하여 18-36개월의 일반 영유아의 공격성이 외현적 공격성과 정서적 공격성으로 분화된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공격성의 특성과 관련된 연구에서 이 두 요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