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부산지역 사회자본의 특징과 변화의 경향성 고찰을 통해 지역 시민사회의 역량을 평가하고 사회자본 활성화에 필요한 과제를 도출하는 것이다. 기존의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단위 사회자본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 구성요소로서 ‘신뢰’, ‘호혜적 규범과 이타성’, ‘네트워크’, ‘시민참여’, ‘지역자부심과 관심도’ 등 5개 측정지표를 추출했으며, 부산과 5개 광역시도 및 전국평균을 비교하는 횡단연구와 부산의 변화를 추적하기 위한 종단연구를 결합하였다. 분석결과 부산의 사회적 자본은 한국사회 전반의 사회자본과 유사한 수준으로 취약하지만, 세부지표별 편차가 존재했다. 또한 지역 간 비교에서 나타나는 지표 간 유사성 또는 상이성은 역사‧문화적 요인 보다는 ‘지방자치의 미흡’이라는 정치‧제도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회자본 축적을 위한 과제로서 첫째, ‘지방자치 정상화를 통해 현재의 중앙집권적‧수직적 권력구조를 지방분권적‧수평적 구조로 전환’, 둘째, ‘공공영역에 대한 시민참여의 확대와 네트워크의 질 제고’, 셋째, ‘관용‧나눔문화 확산 등 미시적 노력과 국가차원의 공정성 확보‧소득분배구조 개선 등 거시적 노력의 병행’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