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후기 현대사회의 비정형성 확대를 배경으로 연령분절 담론의 대안으로 등장한 연령통합 패러다임이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을 준거로 사회정책적 지향으로서 유용한가를 검증하려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OECD 33개 국가를 대상으로 첫째, 각국의 연령통합 수준을 객관적, 주관적 차원에서 분석하고 둘째, 노인의 삶의 질,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 연령통합을 좌표화하여 삶의 질과 연령통합에 준거한 각국의 위치를 고찰하고 셋째, 연령통합이 노인의 삶의 질과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을 유의미하게 결정하는지 분석했다. 분석결과 우리나라는 객관적 연령통합은 비교적 높고 주관적 연령통합은 비교국 보다 유의미하게 낮은 유형에 속했다. 또한 노인의 삶의 질과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 모두 비교국 보다 유의미하게 낮은 유일한 국가로 나타났다. 객관적 연령통합은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만을 유의미하게 결정하는 반면 주관적 연령통합은 노인의 삶의 질과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 모두를 유의미하게 결정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