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먼저 모래조각 불모지인 우리나라에 모래조각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세계적인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나아가서 우리나라 해변이 본격적인 모래조각을 도입하여 세계적인 명소로 이름을 날릴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는 중국 절강성 주산시의 ‘중국 주산 세계모래조각 축제’를 성공사례로 들었다. 1999년부터 시작한 모래조각이 주산의 상징이 되었다. 모래조각은 주산의 관광과 문화산업을 주도하여, 주산시 난사 여행객은 1999년 400,000명이었으나 2013년에는 4,000,000 명으로 100배 증가하였다.20013년 관광객이 가져다준 수입은 시경제에 15억 위엔[元]이상 기여하였다. 과거 여름에만 방문한 관광객들이 모래조각축제로 인해 계절의 영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010년 9월 제12회 축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모래조각(The tallest sand sculpture)’ 작품을 만들어 기네스북에 등제되었다. 또한 1,390개의 아름다운 섬으로 이루어진 주산시는 우리나라 서남부지역과 유사한 해양 및 연안 어메니티가 있어, 두 지역 주민들 간의 정서적 공감형성이 용이할 것으로 보여, 모래조각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해양문화가 발전할 수 있는 3대 요소인 ‘바다와 섬과 강’이 가장 잘 구비된 전남 서남부는해양사의 영웅들이 활거한 지역이다. 장보고와 청해진, 능창과 압해도, 삼별초와 용장산성, 이순신과 명량 등 해양사에 빛나는 역사의 현장인 전남 서남부는 해양사 관련 주제의 모래조각축제 개최와 테마파크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남 서남부 지역이 선도적으로 모래조각분야를 개척하여 흰 모래를 황금모래로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