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왕 문학이 한국에 최초로 소개된 1958년 이후 수많은 아서왕 관련 문학들이 번역 소개되었다. 그동안 아서왕 문학 작품의 내용적인 면에 대한 연구는 많았으나 아서왕 문학의 번역 출판물에 관한 연구는 전무하였다. 한국의 대다수의 독자들이 번역된 아서왕 문학을 접하고 있음에도 그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없었기에 본고는 한국에서 출판된 아서왕 관련 문학 중에서 토마스 맬러리를 원서로 하고 있는 출판물을 검토하여 한국에서의 수용현황을 분석하였다. 전체 출판물 중 70퍼센트 이상이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출판물이 아서왕 일대기를 다루고는 있으나 원작에 비해 간단히 다루고 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상당수의 출판물에서 원 저작자에 대한 표기를 통일하기 않은 점과 번역자에 대한 명확한 표기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원작에서 다루고 있지 않은 에피소드를 지속적으로 출판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저작자와 번역가에 대한 불명확한 표기와 원작에 없는 에피소드가 지속적으로 출판되는 점은 원작과 번역 출판물에 대한 공론화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서왕 문학의 올바른 수용을 위해 출판물에 대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