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World Value Survey wave 6자료 등을 활용하여 영성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할 수 있었던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영성적 자본은 사회적 자본이 많고 소득이 높을수록 많아지며 특히, 교회 등의 종교단체에 활동적일수록, 삶의 의미와 목적을 깊이 탐구할수록 영성적 자본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사회적 자본도 마찬가지로 영성적 자본이 많고 소득이 높을수록 많아지는데, 특히 삶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타인에 대한 신뢰가 높을수록, 종교단체에서 활동적일수록 사회적 자본은 증가한다. 그러나 행복감을 많이 느끼거나 종교가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인식은 오히려 사회적 자본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영성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은 국민소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밝혀졌다. 특히 삶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타인에 대한 신뢰가 높을수록 높은 소득에 기여하는 반면, 행복감이 높을수록 소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성적 (사회적) 자본의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을 통해 행복감을 충만하게 느낄수록, 타인에 대한 신뢰가 깊을수록, 그리고 종교단체에서 활동적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영성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이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종교가 중요하다는 인식이나 스스로 종교적이라는 인식은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