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우선 한국어 양태조동사 “-ㄹ것이다”와 중국어 양태조동사 “会”의 양태 의미를 고찰하였다. “-ㄹ것이다”는 인식양태의 [확연], 동력양태의 [의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会”는 인식양태의 “확연”에 가까운 [개연], 동력양태의 [약속]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인식양태의 “-ㄹ것이다”와“会”, 동력양태[의지]의 “-ㄹ것이다”와 동력양태[약속]의“会” 간의 대응 관계, 서로 대응되지 않은 의미를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ㄹ것이다”와 “会”의 화용적 의미를 비교하였다.
인식양태 의미에서 “-ㄹ것이다”는 미래, 현재, 과거를 다 추측할 수 있으나 “会”는 보통 미래의 사건에 대해서만 추측한다. 단,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미래의 사전을 추측할 경우, 의문문이나 부정문에서 “会”도 과거나 현재에 대해서 추측할 수 있다.
동력양태 의미에서 “-ㄹ것이다”는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 [의지] 의미를 나타내고,“会”는 화자가 청자한테 “어떤 일을 하겠다”는 [약속]을 나타낸다. “-ㄹ것이다”가 강한 [의지]를 나타낼 때 중국어 양태조동사 “要”와 대응한다. “-ㄹ것이예요”의 축약형 “-을게요”가 화자가 청자에게 한 [약속]을 나타낼 수 있고 이때 “会”와 대응된다. “-ㄹ것이다”가 [약속] 이외의 [의지]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ㄹ것이다”가 “会”보다 동력양태 의미 범위가 넓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 “会”가 동력양태 의미의 [능력]도 나타낼 수 있으나 “-ㄹ것이다”가 이런 의미를 갖추지 못한다. “会”가 [능력]을 나타낼 때 양태조동사 “-ㄹ 줄 알다”와 대응된다.
마지막으로 “-ㄹ것이다”와 “会”의 화용적 의미를 비교하였다. 한국어에서 화자는 일반적으로 추측 표현을 사용하여 실제 의사소통에서 공손한 표현을 나타낸다. 그러나 “-ㄹ것이다”가 강한 [확연], “会”가 “확연”에 가까운 [개연]을 나타내기 때문에 공손한 표현보다 상대방에게 무례한 태도로 비추어질 수 있다. [가능]을 나타내는 “-ㄹ것 같다”와 “可能”가 이런 공손한 역할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방의 잘못이나 실수를 지적할 때에는 “-ㄹ것이다”가 상대방의 실수에 대하여 화자가 상대방의 체면 손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会”가 이런 역할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