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종결된 시점에서 이전으로 인한 다양한 파급효과 중 소속 공무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론적·정책적 시사점의 제시를 목적으로 한다. 이전 부처 공무원이 느끼는 인식변화를 중심으로 근무지의 세종시 이전이라는 지리적 위치 변경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 WLB)과 개인-조직 적합도(Person-Organization Fit, POF)를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설정하고 이러한 관계가 조직의 지방이전이라는 환경 변수에 의하여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여 이전부처와 잔류부처로 나누어 이전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잔류부처와 달리 이전부처 공무원들은 일과 삶의 불균형이 직무에 대한 불만족으로 표출되었고 특히 개인이 자신과 적합한 조직에 근무하지 않을 경우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국 이전으로 인한 영향이 조직관계에서 구체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전 부처 공무원들의 일과 삶 관련 개선안과 개인-조직 적합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장기적인 조직관리의 중요성과 대안들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