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주의 동맹이론은 유럽 근현대사를 연구하며 세분화되고 다각적 발전을 거듭하여 구미 현실주의가 국제정치이론 학계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다극체제 하에서 동맹의 이합집산과 함께 치열한 국가 간 경쟁이 벌어졌던 유럽 근현대 시기와 유사한 상황이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벌어졌는데 이 시기에 쓰인 경전에 있는 글들이 동맹 등 고대 국가들의 대내외관계를 지도하였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중국의 대외전략에 무시 못 할 방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시기 경전에서 언급된 동맹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기에 본 논문은 미국 국제정치 이론의 분석틀을 기반으로 중국 선진시대 고대경전에서 동맹에 대해 언급된 부분을 집중 연구하여 미중 현실주의 동맹이론을 비교해보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비교 결과 중국의 현실주의적 동맹이론은 동맹의 정의, 이론의 가설, 변수 등 여러 면에서 서양 동맹이론보다 정밀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동맹의 원리, 지정학 등 동맹 선택시 고려 요인, 강대국과 약소국 간의 동맹선택 차이, 동맹 딜레마까지 상당한 유사성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가 중국의 현재와 미래의 대외정책을 예견하여 한국외교의 대응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