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로 쿠바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쿠바 의료외교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쿠바 의료외교는 쿠바 외교정책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 현재 50,000여명의 의료인력이 65개국에서 의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쿠바 의료외교는 혁명 직후부터 추진되어져 왔으며, 그 대상이 적대국과 우호국을 가리지 않고, 대가를 바라지 않음으로써, 선진적 소프트 파워 외교의 한 형태로서 평가되어지고 있다. 본 논문은 쿠바 의료외교의 시작과 전개과정, 그리고 현황과 전망을 검토한 후, 쿠바 의료외교가 소프트 파워 외교에 던지는 함의를 파악함으로써 오늘날의 소프트 파워 외교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가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