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프랑스 교육복지정책의 기본노선인 우선교육정책과 그 연계운영방식인 프랑스 교육복지안전망의 우선교육네트워크를 분석하였다. 프랑스 교육안전망의 개념은 2원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1차적인 연계망은 학교간 교육연계망으로 이루어진 우선교육네트워크의 기능이고, 2차적인 연계망은 우선교육네트워크-시ㆍ구청-교육지원청-지자체 민ㆍ관 교육협력기관으로 이루어진 다자적인 교육연계망의 기능이다. 즉 우선교육정책 안의 교육연계망은 교육거점 중학교를 중심으로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학교단위 교육협력을 도모하게 할 뿐 아니라 시ㆍ구청 및 지역사회 민ㆍ관 교육연계기관과 다자적인 교육협력 운영체제를 이루게 한다. 학교는 모두를 위한 열린 장소로서 교육네트워킹을 작동시키는 구심점의 역할을 하고, 이는 현장중심의 자율적 시스템으로 이어져 지역교육자원의 체계화와 통합에 일조하고 있다. 우선교육정책을 중심으로 작동되는 프랑스 교육안전망의 의의는 첫째, 본 정책을 계기로 아동ㆍ청소년의 총합적 생활세계를 위한 통합교육네트워킹 시스템 구축이 시작되었다는 점, 둘째, 학교내-학교간-학교밖의 교육협력이 활성화된 점, 셋째, 본 정책과 도시개발정책의 공동참여로 지역교육공동체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킨 점, 마지막으로 기타 아동ㆍ청소년정책과 연계를 통한 부처 간 사업에 시너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육지원체제로서 교육네트워크가 교육복지안전망의 핵심적 작동방식이라는 점은 이제 막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함께 교육안전망 구축을 정착하기 시작한 한국에 주는 시사점은 다의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