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글로벌 대불황과 일자리 대란은 뿌리가 깊은 역사적인 현상이고, 또한 각국 혹은 세계적 범위의 경제위기는 정치 ․ 교육위기 등과 결합된 사회복합적 현상이다. 그런데 기존의 주류 경제학원론에는 사회와 역사가 있는가, 경제주체와 경제현상의 사회역사성을 인정하는가? 본 논문은 이런 질문을 제기하여,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학 교과서 분석을 통해서그렇지 않다는 것을 밝히고, 이런 몰사회역사성은 인접 학문이나 (정치)경제학의 역사, 비주류경제학의 성과에 비추어 이례적임을 밝힌다. 또한 그 원인은 주류경제학이 체계적으로 경제행위의 시간 ․ 공간을 무시하기 때문임을밝혔다. 이런 방법론적 한계와 오류로 인해 주류 경제학의 전체 체계는 경제사와 지역 ․ 공간경제학 등에 의해 보완되는 자기모순적 상태임을 밝혔다. 그리고 이런 모순적 상황의 부정적 결과들, 그리고 이런 학문적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길을 모색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