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1961년 5·16 쿠데타 이후 1972년 10월 유신 이전까지 기간에 초점을 맞춰 신문 기사 분석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가 재일교포를 어떻게 표상하고 인식해 왔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1961년 5월 17일부터1972년 9월 30일까지『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기사 분석을 중심으로박정희 정권 시기 한국 사회가 한편으로는 재일교포를 대한민국“국민”으로 전제하고 혈연민족주의 프레임을 통해“같은 핏줄을 나눈 우리 교포”로 포섭하는 동시에다른 한편으로는 문화민족주의, 경제개발주의, 반공주의 프레임을 통해 문화적으로“혼혈아”또는“일본인”이 되어버린 2세와 3세 재일교포, “한국 경제를 일본에 예속시키는”“매판”재일교포, “조국을 배반”하고 북한을 지지하는 조총련계 재일교포를 타자화하고“우리”의 범주에서 배제하는 과정을 추적하여 보여주고자 한다. 이를통해 본 논문은 박정희 정권 시기“국민”의 경계 설정이 민족주의, 경제개발주의, 반공주의 등 다양한 이념적 요인의 상호작용 속에 한편으로는 포섭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배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