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제시되어 학습 자료로 활용되는 삽화는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는 학습의 기본 요소를 해설・설명하기 위한 자료로서 이용되고, 지식을 알게 되는 과정에 따라 적절하게 제시될 때 교육적 가치를 지니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중학교 보건교과서 4종을 대상으로 외형적 및 내용적 분석을 위한 분석기준을 새롭게 구성하고, 융합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그 실태를 알아보았다. 이는 삽화가 보건교육 해설서에 제시된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요구되는 개선점 등을 파악하여 향후 교과서 개발에 도움을 주는 정책적인 제언을 하고자 함이다. 그 결과 다음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외형적(frame)인 측면에서는 건강 및 보건활동의 원리를 설명하는데 적합한 기능을 갖는 도해의 빈도가 높아져야 하겠다. 둘째,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단순한 자료제공이나 장식기능의 삽화 빈도는 줄이고 실험결과 등의 삽화 빈도는 늘림으로써 보건 교과서가 보건교육의 목표에 더욱 부합되도록 재구성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