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인지언어학의 신체화의 관점에서 ‘머리, 얼굴, 눈, 코, 귀, 입, 턱, 목, 고개’를 상으로 의미 확장 양상과 해석을 논의한 것으로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체어는 의미 확장의 중심지이며, 의미 확장 기제에는 개념적 환유 및 은유, 범주적 은유, 문법화가 있다. 둘째, 신체어의 의미 확장 양상은 환유에 의한 신체 내부 영역의 확장, 범주적 은유와 문법화에 의한 비신체적 역의 확장이 일어나며, 합성어를 통해 의미 확장이 한층 더 고착화된다. 신체 관련 어휘의 다의적 확장은 동음이의어의 제약성, 다의어의 인지적 경향성, 범주적 은유 및 문법화의 보편성에 의해 뒷받침 된다. 셋째, 신체어의 의미 확장에 나타난 해석은 다음과 같다. 개념적 환유에 의해 신체어 영역 안에서 의미 확장이 이루어지며 ‘신체어+서술어’ 구조의 관용 표현이 매우 생산적이며, 개념적 은유에 의해 합성어 및 ‘눈이 밝다’와 같은 중의성 가운데 비유적 표현이 이루어진다. 또한, 미시적으로 볼 때 신체를 기준으로 ‘동물, 식물, 사물, 공간, 시간, 추상’에 대해 의미 확장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확인되며, 거시적으로 볼 때 신체어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데서 비신체적인 영역으로 확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