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육군 초급간부의 관계갈등과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방어적 침묵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것이었으며, 구체적으로 관계갈등과 방어적 침묵의 관계에서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또한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방어적 침묵에 영향을 미칠 때 집단자존감의 조절효과와 관계갈등이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거쳐 방어적 침묵에 미치는 간접효과에 대한 집단자존감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가설들을 검증하기 위해 육군의 다양한 부대에 근무 중인 초급간부 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관계갈등,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방어적 침묵 및 집단자존감 등이 측정되었다. 측정변인들에 대하여 SPS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육군 초급간부의 관계갈등은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에,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은 방어적 침묵에 각각 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관계갈등과 방어적 침묵의 사이에서 매개변인으로 투입되었을 때 간접효과가 유의하게 확인되었고, 구체적으로 부분매개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방어적 침묵의 관계에서 집단자존감의 조절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 집단자존감이 낮을 때,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방어적 침묵에 미치는 정적 영향이 더욱 컸다. 추가적으로 조절된 매개모형 분석이 실시되었으며, 이 때 관계갈등이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거쳐 방어적 침묵에 미치는 간접효과를 집단자존감이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절된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논의에서 본 연구결과에 대한 해석과 의의, 시사점, 한계 및 향후 연구 방향 등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