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개인-직무 부합과 이직의도 간의 관계에서 심리적 임파워먼트가 조절효과를 보이는지를 검정하였다. 개인-직무 부합은 사회관계 차원과 리더십 차원에서의 요구-능력 부합으로 측정하였고, 심리적 임파워먼트는 의미, 유능감, 결정력, 그리고 영향력의 네 가지 하위차원으로 측정하였다. 먼저 개인 능력과 직무 요구가 서로 불일치할 때 이직의도가 증가하는지 조사하고, 나아가 그러한 관계를 심리적 임파워먼트가 완화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전일제 근무 직장인 415명을 대상으로 다항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요구-능력 부합과 이직의도 간의 관계는 개인 능력과 직무 요구의 불일치 방향에 따라 각각 다른 양상을 보였다. 요구-능력 부합과 심리적 임파워먼트의 상호작용 효과를 알아본 결과, 사회관계 차원에서의 요구-능력 부합과 유능감의 상호작용 효과만 제외하고 나머지 일곱 개의 결과에서 예측한 방향대로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과 직무가 불일치할 때 심리적 임파워먼트를 부여하는 것이 개인-직무 불일치의 부정적 결과인 이직의도를 경감시키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