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김수행의 『자본론』번역이 갖는 의의와 개역 과정상의 특징들을 분석한다. 먼저 이글은, 전문 학자에 의한 최초의 책임 번역이라는 점과 최초출간 이후 꾸준히 개역되었다는 것을김수행 『자본론』의 핵심적인 의의로 본다. 또한 보다 쉽게 마르크스의 생각을 가능한 많은 독자에게 전하겠다는 옮긴이의 의지가 두 차례에 걸친 고된 전면개역을 가능케 했다고 주장한다.이 과정에서 노출된 한계와 향후 『자본론』 번역이 지향할 바에 대해서도 언급한다.